제14회 정훈문학상 시상식이 10일 한남대 56주년기념관에서 열려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. 왼쪽부터 작품상 수상자인 이태진 시인, 이광희 금강일보 사장, 곽우회 정훈문학상운영위원장, 대상 수상자인 엄기창 시인, 리헌석 ㈔문학사랑협의회 이사장. 전우용 기자 yongdsc@ggilbo.com |
충남 공주 출신의 엄기창 시인이 ‘제14회 정훈문학상’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. <본보 11월 10일자 1면 보도>
금강일보사와 ㈔문학사랑협의회는 10일 한남대 56주년기념관에서 ‘제14회 정훈문학상’ 시상식을 갖고 엄기창 시인에게 대상을, 이태진 시인에게 작품상을 수여했다.
엄기창 시인은 “꼭 받고 싶었던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. 고향을 빛낸 선배시인, 대전 문학의 지평을 연 정훈 선생의 이름이 붙여진 상이라 그렇다”라며 “부끄럽지 않은 좋은 작품을 쓰는 문인이 되고, 지역 문학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 본다”라고 소감을 밝혔다.
이태진 시인은 “부족한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”라며 “순수한 시간은 문학을 접하는 순간이다. 시인의 마음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단단히 묶어두는 연습을 계속 배우고 익혀 나가겠다”라고 말했다.
1975년 월간 ‘시문학’의 추천을 받아 등단한 엄기창 시인은 지역 문단에서 순수 서정시의 대표적 시인으로 꼽힌다. 공주사대 국어교육과 재학 시 ‘시문학’ 주최 전국 대학생 공모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바 있는 엄 시인은 대전문인협회 부회장, 한국문학교육연구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.
이태진 시인은 2007년 ‘문학사랑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했고, 대전예총에서 40세 이하 예술가들에게 수여하는 ‘제11회 대전예술신인상’을 수상했다. 한남대 시설관리팀 직원으로 재직하면서 희망의책 대전본부 ‘이달의 책’ 선정위원 겸 사무간사를 맡고 있다.
최 일 기자 choil@ggilbo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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