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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
비둘기
-시장 풍경5
눈 녹는 시장 골목
비둘기는
맨발이다.
신발전 털신 한 짝
사 신기고 싶구나.
종종종
서둘러 가는
머리 위엔 하얀 눈발.
하루 종일 찍어 봐도
허기진 건
숙명이다.
싸전의 주인은
쌀알 한 톨 안 흘리네.
구구구
나직한 신음
핏빛으로 깨진 평화.
2016. 1. 12
글
산화공덕散花功德
법당은 바람이 쓸고
내 마음은 부처님 눈빛이 씻고
절한다
산 뻐꾸기
놀자 절문 두드려도
벚 꽃비 온 세상 가득
팔 팔
랑 랑
팔 팔
랑 랑
글
일주문에 기대어
들어가면
바람 되고
나오면
티끌 되네.
바람도
티끌도
내 몸에는
안 맞는 옷
일주문 기대어 서서
그냥 허허 웃으려네.
2016. 1. 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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