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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
바다
바다가 어디
깊은 산골 맑은 물만 받아
저리 맑은가?
끊임없이 黃河를 가슴에 품고서도
씻고 또 씻어
바다는 금방 하늘을 닮는다.
2013. 10. 23
글
미소 지킴이
미소가 등불처럼 고여 있는 아내의 입가
수삼 년 꽃 못 피운 동백나무 심고 싶다
미소를 자양분 삼아 꽃잎 활짝 피어나게
어렵게 피어난 꽃 온 계절 지지 않게
작은 내 관심에도 햇살 같은 아내 얼굴
행복한 아내 얼굴에 미소지킴이 되고 싶다.
2013. 10. 20
2013년 <문학사랑> 겨울호
글
序詩
황토 물에 떠내려가는
母國語를
한 조리 일어
내 시를 빚었다.
거친 모래밭에 피어난
풀꽃 송이들아
반딧불로
불씨를 살려
사람들의 가슴마다
진한 香氣의 모닥불을 피워 주거라.
2013. 10. 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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