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 달밤

시조/제3시조집 2022. 8. 12. 19:02

가을 달밤

 

 

귀뚜라미 노랫소리

달빛에 알알이 꿰어

목거리 걸어준다

반짝반짝 빛이 나네

입가에 미소 한 송이

커피향이 흐르는 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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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일 그리운 이름

시조/제3시조집 2022. 8. 11. 10:00

제일 그리운 이름

 

 

고향이다 장다리꽃

개구리 울음 아롱대는

 

단발머리 누님이다

치마로 코 닦아주던

 

달빛에

화석이 되어

자식 빌던 어머니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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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떡

시조/제3시조집 2022. 8. 9. 10:55

개떡

 

 

개구리 소리 체로 쳐서

보릿겨 반죽하고

별들을 솜솜 뿌려

반짝반짝 맛을 내서

어머니

제사상에다

별미라고 놓는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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